건훈이는 어렸을 때 아빠가 하두 초코렛을 많이 사주어 이가 모두 썩었었다.
나중에 영구치가 났어도 앞니는 뻐덩니처럼 두개가 벌어져 오랫동안 교정을
해야했다. 남편은 회사에서 퇴근하고 돌아올때 날마다 가게에 들러 아기가 먹을 초코렛을
사 들고 오는게 즐거움이라고 했다. 하지만 그 즐거움이 아이에게 칫과 다니며 치료받는
고생으로 이어졌다.
칫과만 가면 간호사 두명과 나 이렇게 셋이서 아이를 붙잡아야 의사선생님은 마취주사를 놓을 수
있었고 치료하는 내내 꽉 붙잡고 있는 일도 쉬운게 아니었다. 아이는 칫과만 가려고 하면
울고 불고 가지않으려고 발버둥 쳤다.
의사선생님은 모든 이가 다 썩은 아이는 건훈이가 처음이라고 했다.

요즈음 아이들은 색소가 들은 과자도 많이 먹고 있는것 같다.
국적 불명의 예쁜 색깔의 과자와 제리등을 먹으며 즐거워 하는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.
아이들은 색깔이 현란한 과자들을 더 좋아 한다고 한다.
그런 과자는 될 수있는대로 사주지 않으면 좋으련만......